발술 타고나서

가위꼴힘줄(십자인대)

하늘꿈꾸미 2017. 11. 17. 12:38

발술을 타면서 가위꼴힘줄(올띠)이라는 낯서른 말을 듣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발술 타다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떠퀴 나쁘게 무릎이 붙고 걷기가 수월치 않아 동네 새로 생긴 뼈고침집에 갔더니,

엑스줄을 찍고 끌힘같이떪그림(MRI)까지 찍고서는 뒷쪽가위꼴힘줄이 찢어졌다며,

째고 새로운 힘줄을 가져다 붙여야 한다고 한다.


째지 않고 고칠 손 없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째고 고치는데 400골동(만원)이 더 든다고 한다. 

고치미인 아는 벗에게 물어보니, 갈터고침집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한다.

그렇게 꼭 째야할 것은 아닌 것 같다하여 가까운 갈터고침집에 갔더니

이런 자옥 50%는 그냥 째지 않고 나을 손 있다고.

50%라는 것은 는 굉장히 큰 바람직한 열매이기 때문에 바로 째는 것보다는 

째지 않고 고쳐보고, 안 되면 그때 째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한다.

여기 오기를 잘했다 생각하고,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째야만 한다고 하는 고치미의 꼬임에 안 넘어간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먼저 6이레 동안 발부터 허벅지까지 움직이지 못하게(깁스를) 하고 

그 다음에는 도움틀(보조기)을 달고 벌림새를 늘려 가면서 고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