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고 나서

붉은메 임꺽정봉 찾아서

하늘꿈꾸미 2020. 1. 17. 18:34

4353/01/17 버들고을(양주)에 있는 붉은메(불곡산)를 찾아 임꺽정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는 임꺽정봉 언저리를 올랐다. 불국산 불곡산 오류산으로도 불렸는데,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붉은메가 불곡산으로 됫글로 옮겨진 것이라 한다.


갈터(대학)에 함께 다닌 사람들이 모여 오르기로 하였는데, 네 사람이 오르기로 하였는데 오르는 날 두 사람이 못 온다 하여 두 사람이 오르게 되었다. 나이 일흔에 가까우니 바위가 있는 이런 메에 오르는 것이 꺼려지고 두려움이 나는 것 같다. 1970해띠 처음 막부리미가 불칼로 억누르던 때, 갈터에 들어간 우리들 생각해 보니 함께 메에 오른 일이 없었다.

 

버들고을참(양주역)에서 만나 냇가 뚝길을 따라 버들고을그윗집(양주시청)에 이르러 옆에 오름길로 올라 대교하늘채(아파트)로 내려 오는 길을 골랐다.  





1로 올라가 5로 내려오는 것이다. 11해 앞에 메오름모임을 따라 한가람노쪽멧줄기를 오른다고 임꺽정봉을 들러 간 일이 있었고, 몇 날 앞에 미리 올라 본다고, 다른 벗과 함께 이곳에서 올라 상투봉을 거쳐 4구간으로 내려오다 대교하늘채로 내려왔었다.




저 봉우리가 가장 높은 곳인 466미터의 봉우리(상봉),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은 흙길이다. 





이것이 펭귄바위









오른쪽에 벌거벗은 곳이 무덤들 


무덤들이 볼썽사납다. 무덤을 저렇게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잔살이(미생물)의 먹이로 하여 거름을 만든다 한다. 그것이 개끗하고 돈이 덜 든다고...그러니 1960해띠 처음 가운뱀터(중학교)에 다닐 때 어떤 사람이 배움터를 돌아다니며, 노한(북한)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거름으로 만든다고 말하며 다니는 사람의 말이 생각난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나 사람이지. 죽은 뒤에는 깨끗하게 온 곳으로 돌아가는 게, 부처가 말한 대로 흙과 물과 불과 바람 기운으로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 










































내려오는 길을 못 찾아 헤맺다. 가던 쪽을 보니 내려가는 곳이 없어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 간다. 


이 앞은 낭떠러지 벼랑



물개바위 물개 입에 손을 얹고서




대교하늘채 앞 날머리에 있는 그림.

흙털이솔과 먼지털이 바람불개가 잘 되어있다. 흙털이솔은 처음 보는데, 바닥과 두 옆에 솔이 있어 신의 바닥과 옆에 붙은 흙을 잘 털어내게 돼 있다.



버들고을참(양주역)으로 가는 수레 안에서 찍은 붉은메, 지저분한 번김줄은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