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 사는 사람들?

요즘 발수레를 타고 다니다 보니 다니는 서울언저리 뿐만 아니라 서울안의 마을 이름이 무덤인 곳이 많은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가까운 앗선(조선)뉘에 임금이나 그 아내의 무덤을 가까이 쓰고 이름을 붙인 것이 나중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니,

그 무덤이름으로 마을 이름을 지은 것 같은데 사는 사람의 동네를 무덤이라고 불러서야 되겠는가?

 

그런데 제가 사는 마을 이름이 ㅇㅇ무덤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니 군말없이 살고있지 그렇지 않고서야 가만있겠는가?

됫글로 이름을 지어놓으니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ㅇㅇ무덤마을에 살아요 ㄱㄹ무덤마을에 살아요 ㅅㄹ무덤에 살아요ㅈㄹ무덤에 살아요 자랑스럽게 말하고 듣고 살고있는 것이 아닌지?

 

이런 마을 이름은 처음 땅이름을 찾아서 붙여주든지 좋은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