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옛이름을 찾으려는 글이 있어 가져왔다
쇠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곳이 들이 넓은 곳이니 들이 들어가고, 기름지고 좋은 들이어서 '쇠' 란 뜻이 덧붙어 '쇠들' 좋은 들이니 새들이 먹을 것도 많아 철새들도 몰려올 것이고... 철원(鐵原)은 새들이다.2006.04.21 09:29조회 607신고
철원(鐵原)은 새들이다.
철원문화원에서 발행한 철원지명의 유래에는 철원의 옛이름은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 철성(鐵城), 동주(東州) 등으로 불리었으며,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은 둘다 고구려(高句麗)때 이름으로 毛乙 은 鐵로, '冬非'는 '園'이라 하여 이것을 이두(吏讀)식 표현이라 하였고, 이러한 해석을 하는 근거로 문(文)과 석(石)을 글과 돌로 읽게 하기 위하여 (文乙), 石乙(乭)로 적고, 소을(所乙)을 솔(乺), 주을(注乙)을 줄(乼), 자을(者乙)을 잘(乽), 가을(加乙)을 갈(乫), 거을(巨乙)을 걸(乬) 등으로 표기한다는 예를 들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기로 하겠다
▷ 첫째. 모을동비(毛乙冬非)
모을동비(毛乙冬非)에서 모을(毛乙)은 현재 쓰이고 있는 글자대로 해석을 하면 새의 털이라는 의미인데 아무리 이두식 해석을 하여도 그렇지 이것이 어떻게 철(鐵)과 연관이 되며, 동비(冬非)는 겨울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것이 어떻게 동산(園)이 되며 동비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도 앞뒤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뿐 아니라 이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모을동비라는 이름도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이 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해보았다. 모을은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을(舞乙)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며, 동비는 새가 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인 動飛의 한자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옛날 철원(지금의 동송)의 주산(主山)인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이며, 철원이라는 이름에 나오는 원(園)은 바로 철원평야인 들(原)이라는 것이다. 즉 철원은 새가 있는 들이라는 의미인 '새들'의 발음이 변하여 '쇠들'로 된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 둘째. 철성(鐵城)
철성이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景德王) 16년(757) 행정구역 군, 현(郡,縣)의 이름을 개칭하면서 생긴 이름으로 새의 울음소리인 금성(禽聲)의 금을 쇠(鐵)로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며 여기에서 말하는 새 역시 금학산의 학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쓰이고 있는 철성의 한자표기도 서로 어울리는 글자로 보기 어렵다.
▷ 셋째. 철원(鐵原)
철원은 신라가 망한후 고려태조는 고구려의 이름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옛 이름을 살려 잠깐 부른 이름으로 이 책에서 철원의 어원을 쇠벌(새벌)→서벌→서울로 보았는데 이것은 어법상으로 볼때도 의문점이 있다고 본다. 무성음인 시옷(ㅅ)과 비읍(ㅂ) 사이에서 어떻게 유성음 이응(ㅇ)이 나오며, 서울이라는 말이 수도(首都)를 의미한다는 내용은 어디에 나오는가? 따라서 필자는 이것을 새가 있는 벌판이라는 의미인 새벌의 발음이 변한 것일뿐 그 이외의 다른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 넷째. 셔발-새발(東原)-새골(東州)-쇠발(鐵原)이라는 해석에도 의문점이 있다.
앞의 새발과 새골의 시옷(ㅅ)을 동(東)으로 해석을 한데 비하여 쇠발의 시옷(ㅅ)은 그와는 전혀다른 철(鐵)자로 해석이 된것이며 방향을 의미하는 동(東)과 철(鐵)의 관계나 새발의 들(原)이 새골의 고을(州)로 바뀐것도 서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들(原)이란 넓고 평평한 자연지형을 말하는 것이고, 고을(州)은 꼭 너른 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주거시설을 갖추고 모여사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이 두가지가 어떻게 같은 의미가 되며, 한자표기에도 들은 원(原), 야(野), 평야(平野), 광야(廣野), 황야(荒野) 등의 표기가 있고 고을은 리(里), 동(洞), 주(州), 읍(邑), 면(面), 군(郡), 현(縣)이라는 표현방법이 있어 엄연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을 상징하는 것이고 발은 동송읍 앞의 철원평야를 상징하는 벌판이라는 의미로 이것은 학의 주된 서식지가 들판이나 물가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다섯째. 철(鐵)의 의미를 금(金), 은(銀), 동(銅), 철(鐵)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 했는데 이것도 설득력이 있는 해석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가 금이나 은, 동, 납, 아연 등을 금속(金屬)이라고는 말해도 철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쇠벌(鐵原)이란 말은 새가 있는 벌판 즉 새벌의 발음이 변하여 전해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 여섯째. 철원의 별명이 흑양(黑壤)이라고 하였는데, 흑이라는 말은 검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철원이 새들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금은 새를 말하는 금(禽)을 검다(黑)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듯 싶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검다는 표현을 까마귀(烏)에 비유하여 오색(烏色)이라 표현은 해도 흑색(黑色)이라고는 잘 쓰지 않는다.
이해를 돕는 의미에서 예문을 들어버기로 하겠다.
¤ 철산(鐵山)
새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새산이 쇠산으로 발음이 병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과 도덕산(道德山) 있다.
도덕산 : 광명시의 주산으로 닭장을 지나 갔다는 의미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며 현재의 한자표기 道德은 사람에게나 쓰이는 것이지, 지명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광명시 : 닭이 우니 날이 밝아온다는 의미이다.
②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과 신풍면 사이의 철승산과 가교리, 계실리(鷄室里) 등이 있다.
가교리 : 닭이 노래한다는 의미인 가달리가 가다리로 변한 것을 교량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계실리 : 닭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③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철성산과 덕림리, 월송리(月松里) 등이 있다.
덕림리 : 닭장이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월송리 : 달과 소나무는 학과 밀접한 관계가 잇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철산과 송산리(松山里), 수리봉이 있다.
송산리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수리봉 : 매나 수리와 같은 맹금류를 의미하는 것이다
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둔철산과 범학리, 의송리 등이 있다.
산청읍 : 산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범학리, 의송리 : 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⑥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무쇠봉과 봉황리(鳳凰里), 을궁산(乙宮山), 가금면(歌禽面) 등이 있다.
봉황리 : 상상의 새인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을궁산 : 새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가금면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⑦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 경계의 쇠바위봉이 있다.
앙성면 :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⑧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의 철봉산과 조령리(鳥嶺里), 학사골, 솔밭말, 대밭말 등이 있다.
학사골,솔밭말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조령리 : 새가 있다는 것을 고개이름에 비유한 것으로 이곳에서 말하는 새는 학과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밭말 :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⑨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과 내속리면의 경계에 있는 수철령과 학림리, 문암리(聞岩里) 등이 있다.
학림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문암리 : 학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을 바위이름에 적용한 것으로 이것은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⑩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철봉산과 대학리, 운곡리(雲谷里) 등이 있다.
대학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구름이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로 대학리와 함께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 수철(水鐵), 철천(鐵川)
새가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새내가 쇠내로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수철리와 덕봉산이 있다.
덕봉산 : 닭장을 의니하는 것이다.
②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와 송악면, 중리 등이 있다.
송악면 : 송학(松鶴)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중 리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을 사이마을로 잘못 해석한 것이며 또 하나는 대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미인 죽리(竹里)를 발음대로 적은 것이다.
③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오봉리(五峰里), 매촌리 등이 있다.
오봉리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매촌리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와 운곡리 등이 있다.
봉황면 :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학을 상징한는 것이다.
¤ 철암(鐵岩), 무쇠골
풍수지리학적으로 새의 형상인데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봉암(鳳岩),또는 금암(禽岩)으로 부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과 백산동(白山洞), 매상골 등이 있다.
백산동 : 글자대러 해석을 하면 흰 산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실제의 색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닭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인 것이다.
매상골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②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쌍풍리의 철암과 학파동(鶴波洞), 소산리(巢山里), 서음길 등이 있다.
학파동 : 학의 물결이라는 의미로 학이 나는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소산리 : 새의 둥지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서음길 : 새의 둥지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난다는 의미인 소음(巢音0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③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 무쇠골과 달의령, 매봉 등이 있다.
죽장면 : 대나무숲에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무쇠골 :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새골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달의령 : 닭고개란 의미이다.
매 봉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의미하는 것이다.
¤ 철리(鐵里), 철곡리(鐵谷里) 등이 있다.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과 골짜기라는 의미인 새골을 쇠마을과 쇠골로 발음이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적은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철곡리와 구봉산(九峰山) 등이 있다.
송산면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구봉산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충청북도 충주시와 음성읍의 경계에 위치한 무수막과 송암리(松岩里) 등이 있다.
음성읍 : 새의 울음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무수막 : 새가 숲에서 춤을추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송암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③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와 금곡리(禽谷里), 봉림리(鳳林里) 등이 있다.
금곡리 : 새가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이다.
봉림리 : 새가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철원문화원에서 발행한 철원지명의 유래에는 철원의 옛이름은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 철성(鐵城), 동주(東州) 등으로 불리었으며,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은 둘다 고구려(高句麗)때 이름으로 毛乙 은 鐵로, '冬非'는 '園'이라 하여 이것을 이두(吏讀)식 표현이라 하였고, 이러한 해석을 하는 근거로 문(文)과 석(石)을 글과 돌로 읽게 하기 위하여 (文乙), 石乙(乭)로 적고, 소을(所乙)을 솔(乺), 주을(注乙)을 줄(乼), 자을(者乙)을 잘(乽), 가을(加乙)을 갈(乫), 거을(巨乙)을 걸(乬) 등으로 표기한다는 예를 들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기로 하겠다
▷ 첫째. 모을동비(毛乙冬非)
모을동비(毛乙冬非)에서 모을(毛乙)은 현재 쓰이고 있는 글자대로 해석을 하면 새의 털이라는 의미인데 아무리 이두식 해석을 하여도 그렇지 이것이 어떻게 철(鐵)과 연관이 되며, 동비(冬非)는 겨울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것이 어떻게 동산(園)이 되며 동비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도 앞뒤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뿐 아니라 이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모을동비라는 이름도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이 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해보았다. 모을은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을(舞乙)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며, 동비는 새가 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인 動飛의 한자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옛날 철원(지금의 동송)의 주산(主山)인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이며, 철원이라는 이름에 나오는 원(園)은 바로 철원평야인 들(原)이라는 것이다. 즉 철원은 새가 있는 들이라는 의미인 '새들'의 발음이 변하여 '쇠들'로 된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 둘째. 철성(鐵城)
철성이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景德王) 16년(757) 행정구역 군, 현(郡,縣)의 이름을 개칭하면서 생긴 이름으로 새의 울음소리인 금성(禽聲)의 금을 쇠(鐵)로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며 여기에서 말하는 새 역시 금학산의 학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쓰이고 있는 철성의 한자표기도 서로 어울리는 글자로 보기 어렵다.
▷ 셋째. 철원(鐵原)
철원은 신라가 망한후 고려태조는 고구려의 이름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옛 이름을 살려 잠깐 부른 이름으로 이 책에서 철원의 어원을 쇠벌(새벌)→서벌→서울로 보았는데 이것은 어법상으로 볼때도 의문점이 있다고 본다. 무성음인 시옷(ㅅ)과 비읍(ㅂ) 사이에서 어떻게 유성음 이응(ㅇ)이 나오며, 서울이라는 말이 수도(首都)를 의미한다는 내용은 어디에 나오는가? 따라서 필자는 이것을 새가 있는 벌판이라는 의미인 새벌의 발음이 변한 것일뿐 그 이외의 다른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 넷째. 셔발-새발(東原)-새골(東州)-쇠발(鐵原)이라는 해석에도 의문점이 있다.
앞의 새발과 새골의 시옷(ㅅ)을 동(東)으로 해석을 한데 비하여 쇠발의 시옷(ㅅ)은 그와는 전혀다른 철(鐵)자로 해석이 된것이며 방향을 의미하는 동(東)과 철(鐵)의 관계나 새발의 들(原)이 새골의 고을(州)로 바뀐것도 서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들(原)이란 넓고 평평한 자연지형을 말하는 것이고, 고을(州)은 꼭 너른 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주거시설을 갖추고 모여사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이 두가지가 어떻게 같은 의미가 되며, 한자표기에도 들은 원(原), 야(野), 평야(平野), 광야(廣野), 황야(荒野) 등의 표기가 있고 고을은 리(里), 동(洞), 주(州), 읍(邑), 면(面), 군(郡), 현(縣)이라는 표현방법이 있어 엄연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을 상징하는 것이고 발은 동송읍 앞의 철원평야를 상징하는 벌판이라는 의미로 이것은 학의 주된 서식지가 들판이나 물가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다섯째. 철(鐵)의 의미를 금(金), 은(銀), 동(銅), 철(鐵)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 했는데 이것도 설득력이 있는 해석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가 금이나 은, 동, 납, 아연 등을 금속(金屬)이라고는 말해도 철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쇠벌(鐵原)이란 말은 새가 있는 벌판 즉 새벌의 발음이 변하여 전해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 여섯째. 철원의 별명이 흑양(黑壤)이라고 하였는데, 흑이라는 말은 검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철원이 새들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금은 새를 말하는 금(禽)을 검다(黑)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듯 싶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검다는 표현을 까마귀(烏)에 비유하여 오색(烏色)이라 표현은 해도 흑색(黑色)이라고는 잘 쓰지 않는다.
이해를 돕는 의미에서 예문을 들어버기로 하겠다.
¤ 철산(鐵山)
새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새산이 쇠산으로 발음이 병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과 도덕산(道德山) 있다.
도덕산 : 광명시의 주산으로 닭장을 지나 갔다는 의미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며 현재의 한자표기 道德은 사람에게나 쓰이는 것이지, 지명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광명시 : 닭이 우니 날이 밝아온다는 의미이다.
②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과 신풍면 사이의 철승산과 가교리, 계실리(鷄室里) 등이 있다.
가교리 : 닭이 노래한다는 의미인 가달리가 가다리로 변한 것을 교량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계실리 : 닭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③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철성산과 덕림리, 월송리(月松里) 등이 있다.
덕림리 : 닭장이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월송리 : 달과 소나무는 학과 밀접한 관계가 잇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철산과 송산리(松山里), 수리봉이 있다.
송산리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수리봉 : 매나 수리와 같은 맹금류를 의미하는 것이다
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둔철산과 범학리, 의송리 등이 있다.
산청읍 : 산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범학리, 의송리 : 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⑥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무쇠봉과 봉황리(鳳凰里), 을궁산(乙宮山), 가금면(歌禽面) 등이 있다.
봉황리 : 상상의 새인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을궁산 : 새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가금면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⑦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 경계의 쇠바위봉이 있다.
앙성면 :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⑧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의 철봉산과 조령리(鳥嶺里), 학사골, 솔밭말, 대밭말 등이 있다.
학사골,솔밭말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조령리 : 새가 있다는 것을 고개이름에 비유한 것으로 이곳에서 말하는 새는 학과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밭말 :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⑨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과 내속리면의 경계에 있는 수철령과 학림리, 문암리(聞岩里) 등이 있다.
학림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문암리 : 학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을 바위이름에 적용한 것으로 이것은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⑩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철봉산과 대학리, 운곡리(雲谷里) 등이 있다.
대학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구름이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로 대학리와 함께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 수철(水鐵), 철천(鐵川)
새가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새내가 쇠내로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수철리와 덕봉산이 있다.
덕봉산 : 닭장을 의니하는 것이다.
②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와 송악면, 중리 등이 있다.
송악면 : 송학(松鶴)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중 리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을 사이마을로 잘못 해석한 것이며 또 하나는 대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미인 죽리(竹里)를 발음대로 적은 것이다.
③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오봉리(五峰里), 매촌리 등이 있다.
오봉리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매촌리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와 운곡리 등이 있다.
봉황면 :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학을 상징한는 것이다.
¤ 철암(鐵岩), 무쇠골
풍수지리학적으로 새의 형상인데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봉암(鳳岩),또는 금암(禽岩)으로 부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과 백산동(白山洞), 매상골 등이 있다.
백산동 : 글자대러 해석을 하면 흰 산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실제의 색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닭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인 것이다.
매상골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②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쌍풍리의 철암과 학파동(鶴波洞), 소산리(巢山里), 서음길 등이 있다.
학파동 : 학의 물결이라는 의미로 학이 나는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소산리 : 새의 둥지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서음길 : 새의 둥지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난다는 의미인 소음(巢音0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③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 무쇠골과 달의령, 매봉 등이 있다.
죽장면 : 대나무숲에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무쇠골 :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새골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달의령 : 닭고개란 의미이다.
매 봉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의미하는 것이다.
¤ 철리(鐵里), 철곡리(鐵谷里) 등이 있다.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과 골짜기라는 의미인 새골을 쇠마을과 쇠골로 발음이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적은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철곡리와 구봉산(九峰山) 등이 있다.
송산면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구봉산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충청북도 충주시와 음성읍의 경계에 위치한 무수막과 송암리(松岩里) 등이 있다.
음성읍 : 새의 울음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무수막 : 새가 숲에서 춤을추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송암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③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와 금곡리(禽谷里), 봉림리(鳳林里) 등이 있다.
금곡리 : 새가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이다.
봉림리 : 새가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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