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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갯못(경포호) 달아름절(월정사)

하늘꿈꾸미 2015. 10. 17. 23:37

나드리두레(여행사)를 따라 큰수레를 타고,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해서 거울못(경호) 거운갯못(경포호)으로 

불리는 큰못과 닷대메(오대산)에 있는 달아름절을 찾아 가을을 느끼러 간다.



서울 누에집(잠실) 몸풀마당(운동장)에서 떠난 큰 수레는 가로잣(횡성)쉼터에서 한 제 쉰뒤 거울갯못 언저리 밥집에 멈추었다. 4~500해 되었다는 풀집콩묵(초당두부)집들이 몇 채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 한 집에 들어가 콩묵전골을 시켜 먹는다.

콩값이 비싸서 그런가? 값이 한사람마다 12,000동 밥 한그릇까지 해서 시골밥집 치고 싸지 않은 것 같다.


먼저 배를 채운 다음 가볍게 언저리를 걷는다.

거울못그늘집(경포대)은 거울못을 한 눈에 바라볼 손 있는 곳에 지은 그늘집으로 옛날 처음 지은 곳에서 옮겨지은 것이라고 하며,

자주 그 이름으로 불리는 이 언저리는 잘 가려 불러야 할 것 같다.

가시열(연)이 우거졌었는데 사라졌다가 다시 살려 냈다고 한다.

이제는 꽃이 진 때인데 





여름에 꽃이 핀 모습은 이렇다고 한다.




멧기슭에 있는 한집들이 아름답다.

다시 큰수레를 타고 옯겨 바닷쪽으로 간다.

이것은 거울갯못 가운데에 있는 이름도 그럴 듯한 달물결그늘집(월파정)이라고...



요즘 온나라 몸가꿈큰모임(체육대회)이 여기서 열리고 있다(10/16~10/22)

네발수레를 타고가는 한 밥솔들...


길 건너 거울갯못 바다헤엄터







큰수레를 타고 다시 서울쪽으로 달려 달아름절로 간다.

이 절 이름이 지어진 까닭은 새녁대인 보름달봉(만월봉)과 저녁대인 긴고개봉(장령봉) 사이에 세워졌던 조그만 절 수정암에서 말미암아 달(월)과 아름답다는 정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기둥오래에서 큰수레에서 내려 전나무 숲길을 걸어 절까지 들어 간다.












절에서 처음으로 듣는 우리 가락틀소리...


닷대메 무슨 잔치인가 보다 불을 크게 밝히고 찍고 있다.





한 달쯤 어기 들어와 스님처럼 마음을 닦고 가는 일이 있는가 보다.

글쎄 한 제 해봄직도 하겠다.

물맑고 숨패(공기) 좋고 이런 곳에서 이런저런 생각 버리고 산다면 몸도 마음도 한결 튼튼해 지고 맑아질 듯...





어느덧 가을도 깊어가고 

나뭇잎은 그 동안 할 일을 다하고 

다시 땅으로 떨어지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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