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고 나서

세뿔메(삼각산) 족두리봉에서 진달래등성이(능선)로(11/29)

하늘꿈꾸미 2008. 11. 30. 06:33

독바위참->족두리봉->옷곳봉노(향로)봉->기림돌봉(비봉)->감투(사모)바위->문수봉->큰마오래(대남문)->큰잣오래(대성문)->나라도움오래(보국문)->큰새오래(대동문)->진달래등성이(능선)->귀씻은샘(세이천)?->서라벌가운뱀터(중학교)

 

 

  

꿩메(치악산)를 가려고 긴수레를 맞추었다 눈비가 온다고 하여 그만두고 세뿔메로 가게 되었다.

비가 멎은 뒤에 늦으막하게 떠났더니 독바위참에 이르니 11:20쯤 되었다.

독바위참에서 오르는 길은 참 많이 다녔던 길인데,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참앞에 내리니 한창 하늘채(아파트)를 짓고 있다.

 

왼쪽으로 가다가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오른다.

 

 오른쪽으로는 하늘채 짓는 일이 한창 벌어지고 있고, 그 옆을 따라 멧기슭으로 올라 간다.

 

 

 

 앞에 다닐 때는 이런 것들이 지어지지 않았고, 가끔 놀이터 일꾼이 와서 들어가는 삯을 받곤 했다. 일꾼이 안 나와 있으면, 그냥 들어갔던 곳이다. 

 

 

 

 

 

 등성이에 올라왔다. 오른쪽으로 족두리봉으로 가는 길이고, 그냥 죽 가서 옷곳봉노(향로)봉으로 갈 수도 있다.

 

 길을 잘 닦아 놓았다. 앞에 왔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죽 올라 가면 족두리봉이고, 왼쪽으로 옷곳봉노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 족두리봉으로 가서 바윗길로 내려가도 만나지만 매우 어려운 길이다. 족두리봉 꼭대기까지 갔다거 되돌아 와서 왼쪽으로 갈 것이다.

 

 

 

 

 

족두리봉 꼭대기다.

 

 

비온 뒤라 멀리까지 잘 보인다.

 

 

 

 

 

맨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낭떠러지 바위다.

 

 

 

 

아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족두리봉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옷곳봉노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 사람들은 옷곳봉노봉쪽에서 이리로 올라 오고 있다.

 

 이런 길도 지난다.

 

낭떠리지 쪽에서 본 족두리봉이다. 이곳에서 보니 족두리꼴이 제대로 나타난다.

 

좀 더 가서 멀리 놓고 찍은 것이다.

 

족두리봉을 뒤로 하고 옷곳봉노봉으로 간다.

 

앞에 보이는 옷곳봉노봉.

 

 옷곳봉노봉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아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로 간다.

 

 

가다보니 낮밥 때가 되어 길옆에 바위에 앉아 낮밥을 먹고 간다.

이쪽길은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어쩌다 몇 사람을 만난다.

 

 다시 등성이에 올랐다. 지나온 족두리봉쪽을 바라본  것이다.

 

글쓰미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옷곳봉노봉에 가기 앞서 바라 본 날빛이다.

 

 

바라 본 옷곳봉노봉.

 

 

 

옷곳봉노봉에서 바라본 흰구름봉쪽   

 

그 오른 쪽

 

좀 당겨서 찍다.

 

글쓰미마을(기자촌) 쪽.

 

기림돌봉

 

문수봉 보현봉 그리고 왼쪽 아래에 감투바위

 

 이 바위 꼭대기가 펑퍼짐하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쉬면서 낮밥을 먹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감투바위 잠날터(헬기장)에 다다랐다(13:48). 낮밥때에는 여기에 옹기종기 모여 낮밥을 먹던 곳인데. 

 

 

 여기서 찌검틀 밥이 떨어졌다.

문수봉을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길이 온 눈이 얼어 붙어 조금 미끄럽다.

메가 높아지니 눈이 녹지 않고 얼은 것 같다. 

큰마오래(대남문)에 다았고,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로 큰잣오래(대성문)에 가는데 이 길도 눈이 얼어 조금 미끄럽다.  

나라도움오래(보국문)를 거쳐 큰새오래(대동문)을 빠져나와 진달래등성이로 길을 잡았다.

 

한 참을 내려와 큰시오래에서 2.2즈믄저자에 이르니 두갈래길이 나온다. 

거기서 오른길을 골라 내려가니 오른쪽으로는 쇠그물이 쳐져있다.

그 길을 좀 내려가니 샘이 하나 나온다.

이름을 됫글로 세이천(泉耳洗)이라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에 새겨 놓고,

그 옆에 이름의 까닭을 써 놓으면서,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임금자리를 물려 줄 때, 먼저 허유에게 맡아달라고 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허유가 냇가에 귀를 씻었고,

그 말을 들은 소부는 송아지에게 물을 먹이려다가 더러운 물을 먹일 수 없다고 발길을 돌렸다나 하는 이야기를 적어 놓았다.

 

요순이 우리 겨레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그렇다 치고,

허유와 소부 그들이 여기서 귀를 씻고 한 것도 아닌데,

웬 되나라 이야기를 끌어다 샘물 이름을 짖고 그 까닭을 거기다 붙이니 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웬 여기 물이 귀를 씻은 물이 되고, 그 귀씻은 물이 깨끗하여 먹을만 하다는 이야기인지?

더럽다고 송아지에게 먹이지도 않았다는데, 그 물을 마셔야  누리에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지?

 

거기서 조금 내려오니 기슭에 밭같은 것도 있고, 허름하게 지은 집같은 것들도 보인다.

더 내려오니 집들이 나타나고, 서라벌가은뱀터 뒷오래가 나온다(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