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주마을(두지리) 매운국을 먹으러 가보자 하니 그 가는길에 된아들말(효촌리)을 지나야 할 것 같아 된아들말에 있는 뚝못을 먼저 가보기로 하여 벗과 함께 달무덤가게(월릉교매점)에서 만나 길을 나섰다.
발술길을 따라가다 의정부 첫째저자에서 낮밥으로 뼈해장국을 먹고, 큰그늘집참(덕정역)쪽에서 왼쪽으로 꺾어들어 가는데, 발술길이란 뜻의 발술 그림이 있는데,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고 새로이 만드는 곳도 있고, 아직 발술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
어찌하여 윗물말(상수리)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찾아 가면 뚝못에 이를 것인데 함께 온 벗이 되돌아가지고 한다. 다른 길로 그럼 가자고 해도 길을 잃고 헤멜 손 있다고 온 길을 되짚어 가자고 한다.
가려고 했던 곳을 눈앞에 두고 그냥 가는 것도 또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도 마뜩치 않은데 함께 온 벗이 그러자니 그러기로 하고 되돌아 간다.
큰그늘집참에 거의 다 와서 수레길(차도)가로 달리다 사람길(인도)쪽으로 올라가려고 손잡이를 틀었는데 턱이 좀 있었는 것이 바퀴가 미끄러져 사람길에 자빠지고 말았다.
오른쪽 무릎이 여러군데 넓게 까졌다 팔굽치도 조금 까지고 손목이 아프다.
좀 더 아늑한 곳으로 간다는 것이 좀 높은 턱을 비껴서 올라가려다 넘어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좀 높은 턱을 뛰어넘는 솜씨를 길러 뛰어넘든가 그냥 수렛길로 가는게 아늑한데...
발술 탄지 한해가 지났는데 자꾸 넘어지는 사달이 자꾸난다.
그리고 다치는 것도 좀 깊어지는 것이 걱정이 된다.
큰그늘집참 언저리에 탈집이 있어 다친곳에 낫개를 바르고 엉근천으로 감싼 다음 쇳수레를 타고 돌아왔다.
다친 곳이 아물 때가지는 발술을 못 탈 것 같다.
그 동안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막을 것인지 생각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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