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날을 저마다 옛살라비에서 보내고 다음날(10/5) 아침 9시 가람빛참(강경역)에서 만나, 세 사람이 깁가람(금강) 발술길로 들어서서 발술을 타고 서울로 올라간다.
발술길이 잘 닦여져 있고, 옆에 시원하게 넓은 가람가가 달리는 맛을 더해준다.
다음땅그림에서는 가람빛참에서 새내잠집참(조치원역)까지 92즈믄저자(km).
부여까지 20즈믄저자남짓 더난 지 알마 안돼 꽃떨바위(낙화암) 맞은 켠에 다다랐다.
구다라(백제)라는 짐발(깃발)이 나부끼고, 놀잇수레가 달린다.
왼쪽이 길을 잘 아는 준프로님(익산시 성당면), 오른쪽이 갈터벗 일지매님(익산시 웅포면)
구다라둑(백제보)
24즈믄저자남짓 지나 곰나루보(공주보)
곰나루메잣(공산성) 옆에서 낮밥을 먹는데, 여기도 무슨 잔치가 벌어져 사람들로 붐비고 차들로 붐비고.
밥집도 붐벼 좀 덜 붐빈데로 가서 기니를 때우고,
일지매 발술이 바람이 빠져 고치고...
발술을 타고 다리를 건너며 본 멋진 볼거리.
옛날 구다라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은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는 누리마루둑(세종보)
처음 지나가는 길,
겉에서 본 누리마루울은 군돌재(시멘트)로 만든 차가운 울로 보인다.
여기다 울을 하나 만들 며리가 있을까?
마노한됨(남북통일)을 내다본다면 쓸데없는 짓일 것이란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라 일군들 길거리에 버리는 짬들이 아깝다.
17때 즈음에 새내잠집(조치원)마을에 다다라 하루의 지침을 쉬고 다음날 달림을 기다린다.
조치원이란 이름이 서라벌때의 최치원에서 나왔고 최씨들이 많이 산다는 이야기가 있고,
새내(조천)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음땅그림에서 107.9즈믄저자
누리마루을을 지나면서 깁가람(금강)발술길을 벗어나 닷내(오천)발술길 가운데 첫내인 아름단큰못내(미호천)발술길에 접어 들었다.
깁내로 흘러 들어가는 아름단큰못내는 제법 튼 내로 언저리에 넓은 벌판을 이루고 있다.
증평이란 이름은 증천과 장평에서 한끌씨씩 다와서 지은 이름이라 하는데 증천의 천이 무슨 글씨인지 알 손 없어 그 듯을 알 손 없고, 장평의 평은 들의 뜻이니, "깊은 들"로 새겨야 할지?
증평마을이 보이고
흰해오라기놀이터(백로공원)가 있다
회화나무메(괴산) 가는 길.
그 앞에는 이름도 야릇하게 괴산이냐고 생각했었는데 회화나무라는 뜻인 줄은 처음 알게 되었다.
회화나무가 어떤 나무인가 찾아보니
됫나라(중국)에서 들어 온 회화나무는 좋은 기미가 있는 나무로 생각하여 문 앞에 심어두면 여러께비(잡귀신)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아 그 집안이 내내 아늑할 손있다고 알려져 있다.
높채(궁궐)의 임금과 높은 일군들이 만나는 곳에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세 벼슬자리에는 회화나무를 심어 땅불쑥한 자리임을 나타내는 긋씨로 삼았다는 것이다. 창덕궁의 돈화문 안에 있는 세 그루의 회화나무는 바로 이런 나무인 곳이다. 회화나무는 이렇게 여기 뿐만이 아니라 높채 안에 흔히 심었고, 높은 벼슬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벼슬을 그만두고 옛살라비에 내려와 늙은 삶을 사는 그 곳 땅에도 회화나무 를 즐겨 심었다.
[Daum백과] 회화나무 – 우리 나무의 세계 2, 박상진, 김영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한여름에 나비꼴의 옅은노랑 꽃을 나무 가득히 피운다. 한제에 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짬을 두고 한쪽은 꽃이 피어나고 있고, 한쪽응 살랑바람에도 후드득후드득 떨어져 나무 아래에 두툼한 꽃덮개를 만들어놓는다.
회화나무 꽃은 그냥 꽃이 아니다. 10~25푼(퍼센트)에 이르는 ‘루틴(rutin)’이란 노랑 빛알갱이러 이루어져있다. 루틴은 종이를 노랗게 물들이는 저절물감으로 쓰인다. 또 실핏줄이 튼튼하도록 도와 골피남(뇌출혈)을 미리막고 , 센핏줄누름낫(고혈압약)을 만드는 들무새(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Daum백과] 회화나무 – 우리 나무의 세계 2, 박상진,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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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를 몇 낱씩 이어놓은 것 같은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 가지, 속겁질, 꽃, 물(진), 나무에 생기는 버섯까지 모두 낫개(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나무는 느티나무와 비슷해 기둥과 살림살이 세간을 만드는 데 쓰인다.
회화나무메(괴산)로 들어왔다.
낮밥 때가 되었는데, 한가위 이틀 뒤라 문 열은 밥집이 없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모래재(228저자)를 넘어 왔다.
비탈이 가파르지는 않고 좀 길게 이어진 것 같다.
이 곳에서 높은 곳이 모래배낯(사리면) 값진돌빛메(보광산 539저자)라 한다.
이 메이름에서 값진돌언덕내(보강천)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겨우 한 집 있어 찾아들어 저절버섯찌게로 끼니를 한다.
기른 버섯이 아니라 메에서 저절로 난 버섯을 따온 것이라 하며,
함께 한 이들이 옛날 시골 살 때 먹어 본 그 맛이라며 좋다고 한다.
닷내발술길을 지나는데 땅그림을 밀 보지 않고 앞에서 이끄는 대로 가다 보니, 어디를 지나는지 길잡이보람이 보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미호천 보강천 달천 이란 길잡이보람은 보이는데 성황천 쌍천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잣골짜기내(성황천)는 값진돌빛메(보광산)에 있는 잣골짜기집(성황당)에서부너 흘러 내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달내(달천)는 물밧이 달다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넉넉한마을 사귐길9행촌교차로) 거칠메(부산) 가는길과 깁가람쪽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곳.
아직 거칠메를 발술로 가보지 못 했는데,이 길을 거쳐 거칠메도 한 제 가볼까?
언덕안물탕거리(수안보)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작은새재라고 한다고...여기가 서울까지 가는 길에서 가장 높은 곳일 것이다.
부슬부슬 이슬비처럼 오던 비가 작은 새재를 거의 내려와 물탕거리로 들어가는 길에서 소낙비로 바뀌었다.
그나마 고개를 거의 내려왔기에 한숨 돌맀다.
술잠집(모텔)은 찾기 어렵고 잠집(호텔)만 눈에 들어온다.
아침까지 주고 값도 비싸지 않아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땅그림에서 89.6즈믄저자
우륵이 가야거문고탄 곳(탄금대)이라 이곳 이름이 그렇게 붙여졋다 한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거문고탄곳큰다리 다리가 아주 아름답다.
마침 구름까지 있어 날빛이 아주 볼만하다.
어찌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손 있으랴!
거문고탄곳 큰못도 아주 날빛이 뛰어나다.
2013해 온누리 배젓기 겨룸모임이(세계조정경기대회) 이곳에서 열렸단다.
나라 내노라 헤엄치미(국가대표수영선수)들이 담금질하고 있다.
서라벌때 7켜돌쌈(7층석탑)
서라벌의 한 가운데라고 한가운쌈(중앙탑)이라고 불리운다.
이곳 낯이름이 한가운낯(중앙탑면)이다.
한가운쌈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마한가람발술길(남한강자전거도로)에 들어서자면,들고을(원주)을 들르고 두꺼비가람(섬강)발술길을 조금 타야 한다.
수월내둑? 아늑내둑?(강천보)에 가는 마지막 오르막이다.
배가 다니기 수월한(아늑한) 내라 하여 수월내? 아늑내?(강천)라 하였다 한다.
고개에 올랐다.
수월내둑이다. 여기 오기 앞서 수월내섬이 있었는데 참 쉬기 좋은 곳이었다.
빨리 오느라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아름다운 곳이 많아 다음에 천천히 달리면서 쉬엄쉬엄 멋있는 날빛을 구경하면서 그 곳에 내려오는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나드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가라말고을참(여주역)까지 300즈믄저자에 이르는 발술길을 사흘만에 타고,번개쇳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발술을 탄지 네 해, 옛 시골에서 살고 있는 서울 까지 발술로 달려 본다는 조그만 바램을 어느만큼은 이루었다. 이 길을 다시 몇 제나 탈 손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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