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2(2019)/10/03 날 엄청난 나리들이 서울 한 가운데 모였다.
몇 해 앞에 박근혜를 쫓아낸다고 촛불을 들고 모일 때도 가 보았지마는, 이렇게 많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온갖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조국이란 되지못한 놈을 법무부장관이라는 감투를 씌우려고 해
나리들이 안 된다고 하는 뜻을 밝혔는데도, 기어이 자리에 앉히는 바람에 성난 나리들이 불같이 일어난 것이다.
여러 모임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하나, 모임에 관계없이 나리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꼴이 우습게 돌아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거기 가 보기로 하고,
낮밥을 먹고 땅밑쇠수레를 타고 누리마루삶멋집(세종문화회관)이란 참에서 내렸는데,
가는 데도 땅밑쇠수레가 밀려서 못 간다고 서 있다 가기를 되풀이하여 생각했던 때보다 늦게 14때 넘어 다다랐다.
내려서 땅위로 올라와 보니 발 디딜 틈없이 사람들이 모여있어, 아하 많이들 모였구나!
내가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도 되겠단 생각으로 으뜸찜놀이터(원표공원)쪽으로 가보자 하고 가는데,
사람들의 틈을 벌리고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으뜸찜놀이터(원표공원)는 알지 못하는 곳인데, 요즘 장기표님이 거기서 모임을 갖는다 하여 어딘지 가보자 하였던 것이다.
가는 가운데 귓가에 들리는 것이 홍준표는 문재인이를 끌어내릴 까닭이 무엇무엇이라고 하고, 이재오는 4큰가람 둑을 허무는 것이 잘못 됐다고 하는 것 같다. 으뜸찜놀이터(원표공원)는 땅에 한 곳을 잣대(기준)곳을 나타내고 거기서 어느 쪽으로 몇 km에 어느 곳이 있다고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장기표님이 길에 서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고, 또 가니 무슨 개독먹산지 젊은이가 나라사랑노래가 어쩌니 나라짐(깃발:태극기)이 어쩌니 떠들고 있다.
여기 온 것을 찌검으로 남기고 싶어도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함께 찍기가 꺼려져서 찍지를 않았다.
서울그윗집참(서울시청역)으로 들어가 집으로 오는 데, 땅떨림에 견디게 한다며 기둥들이며 어지럽게 세워 놓았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대여섯 같이 타는데 분당에서 오셨다 한다. 그래 나이를 여쭈니 여든이라 하시고 다른 분은 더 많다 한다. 사람들이 많이 왔고 서 있기도 힘들어 일찍 간다고 나와 같은 생각이다.
이렇게 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가는 사람들까지 헤아리면 더 엄청난 나리들이 다녀간 것을 알게 된다.
아무리 피래미 미꾸라지들이 모여 어이없게도 용으로 살고 있는 문가와 조가 떨거지들을 목숨바쳐 지키겠다고 발버둥 쳐봐도 이미 기울어지고 더 기울어질 큰 흐름은 막지 못할 것이다.
걸으면서 보니 가지가지 모임에서 가지가지 내세우며 글과 펼침막을 들고 있는데, 문재인을 끌어내리자 조국이를 때(감옥)에 가두자는 것을 같이 하되 여러가지 또 다른 것들을 내세운다.
어쨌든 다른 생각은 다음에 생각하고, 문재인과 조국을 내치자는 같은 보람을 가지고 모인 나리들의 뜻을 똑똑히 나타내는 훌륭한 모임이었다.
머지 않아 거짓으로 가득찬 나쁜 무리들이 개끗이 쓸어내질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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