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빛내기/우리말을 살리려면

말을 쓰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몫을

하늘꿈꾸미 2005. 7. 13. 10:26

우리말을 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나날이 말을 하며 들으며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우리말이 이렇게 엉터리로 뒤범벅이 된 줄을 모르던 때에 나는 아 너무 됫글말(한자어)이 많다 얼빠진 한아비가 제말은 업신여기고 남의말 높여 왔구나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철없이 잉글말 씨부려 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무렇게나 꼬부랑말 들여다 씨부리고 됫글말을 우리말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바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일까? 생각이 확 터진 사람? 이른바 땅별마을사람(지구촌사람)? 그들말로 코스모폴리탄? 아니면 딴나라가 쳐들어 오면, 앞장서 길잡이로 나설 가장 먼저 나라팔아먹고 국물 챙길놈?  가장 잘 어울려 나가고, 가장 목숨줄 잘 간수해 갈 카멜레온? 마지막까지 목숨 길게 이어 나갈 가장 좋은 씨앗? 힘있는 놈은 어느 놈이건 붙어서 어떤 자옥에도  살아 남아 그래도 이 겨레의 씨앗을 이어 나갈놈? 그래서 고마와해야 할 놈?

 

옳고 바른 일을 알아보고 그런 일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려 하는 마음이 아쉽다. 누리집에 올린글이 뜻이 맞으면 추켜라도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보지도 않고 보았어도 추킴도 다랍고.

 

참 끈질긴 살아날 힘! 이 나라가 불바다가 되더라도 살아남으라고, 제새끼 아메리카 사람만들려고 애밴몸으로 아메리카까지 날아가 거기서 몸푸는 아줌마들! 어려운 치기떼(군대) 안 보낼려고 우리나라사람되기를 일찌기 져버리게 하는 애비에미들! 그래도 살기는 여기서 살고자 하는 나쁜놈들! 거기다 두 나라 사람이 되어 여기 곳곳에서 단물만 빨아 먹고, 싸움이라도 나면 아메리카 코쟁이로 빠져나갈 구멍 다 만들어 놓은, 검은 머리 딴나라놈들!  두 나라 섬기는 놈인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는 그런 놈들이 이 나라 팔아먹고, 잉글말 널리 퍼치고, 이 나라 곳곳새새에 박혀 이 나라 새코라지게 하는 놈들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퍼뜩 머리에 스친다. 

 

나라팔아먹은 놈들의 할아들이 그 값으로 받은 땅 찾아 팔아먹는 이 나라! 언제나 나라다운 나라가 될꼬? 우리말이 바로 설 때만이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이다. 이런 탈들을 없애야만 우리말이 바로 설 것이기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우리말을 지켜온 한아비들이 고맙고 그 분들의 뜻을 이어 꽃피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