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가는 대로

가장 거슬리는 말

하늘꿈꾸미 2008. 11. 25. 16:19

살아가면서 들리는 말 가운데 땅불쑥히 듣기 싫은 말이 있다.  사람이 좀 덜 되어서 그런지.

"위하여"란 말이 그 하나다.

한때 술그릇을 부딪치며 위하여를 외치던 것이 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던 쌈꾼들의 한 모습으로 비치던 때도 있었다.

그것이 술 마실 때마다 다른 사람들도 따라하여, 그렇게 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었다.

요즘에는 다른 좋은 말들을 만들어 하고들 있지만 아직도 그렇게 "위하여!"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말을 살펴보면, 위(爲)하여로 되어 됫글 "위"에 우리말 "하다"가 붙어 끝바꿈한 것이다.

그러므로 풀이해서 말하면 "할하여"가 되거나 "하하여"쯤 된다고 하여야 할까? 

위하다를 보면, 하나, 좋게 하거나 돕는다. 둘, 무엇을 종요롭게(무겁게) 여긴다.  셋, 어떤 것을 이루려 한다.

이런 뜻이 있는데, 하나의 뜻은 돋고져하다 돋고져로 하면되고. 또는 돕다 돕고자하면 될 것이다.

둘의 뜻은 그냥 여기다로 쓰면된다. 그는 강아지를 아들처럼 위한다면, 그는 강아지를 아들처럼 (종요롭게)여긴다.

셋째 뜻은 ~하려 또는 ~하려고로 쓰면 된다. 그를 돕기 위하여면, 그를 도우려 또는 그를 도우려고. 소리마디도 줄고 얼마나 좋은가?

 

또 하나가 식사다.

민우리말로 고치면, 밥먹는일 밥일인가?

밥먹자 진지드세요 할 것을, 식사하자 식사하세요 하면, 더 좋은 훌륭한 말이 되나?

밥먹는일 하자, 밥일하자? 밥먹는일 하세요, 밥일 하세요?

제것 두고 남의 것 빌어먹어야 하나?

 

그리고 감사다.

감사를 풀면 감은"느끼다, 고맙게 느끼다" 의 뜻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거기다 사는 "고마운 뜻을 나타낸다(사례), 잘못을 빌다(사죄), 빌다"따위을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면 감사는 고맙게 느껴 고마운 뜻을 나타낸다. 그러니 감사합니다는 고맙게 느껴 고마운 뜻을 나타냄을 합니다가 되나?

이것은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그리는 것이면 모르되, 스스로의 뜻을 나타내는 일을 그렇게 그려내는 것이 맞는가?

민우리말로 고맙습니다.

짧고 좋은 말이 있는데 왜 그리 야릇한 말을 써야 하는지?

감사합니다 해야 사람값이 올라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