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고 나서

여름 끝의 미르말메(용마산) 긴고랑 아치메(아차산)

하늘꿈꾸미 2013. 8. 26. 18:13

 

옛날에 말 길르던 곳(마목장)이라? 말 기르던 곳을 바라보는 곳이라?

말길말(면목동)이라고 하게 됐다고...

 

 

 

 

 

 

 

 

2009해부터 벌린 서울 둘레길 만드는 일이 2014해까지 마쳐져 8 길 157즈믄저자(㎞)를

모두 이을 얼거리며 이 일에는 얼추 120잘(억)원이 들어간단다. 

꽃산대참(화랑대역)에서 미르말메(용마산) 등줄기를 따라 미르말메참(용마산역)과

아치메(아차산)로 이어지는 미르말·아치메 길의 18.4즈믄저자 가운데 

올해 한내고말(중랑구) 8.4즈믄저자를 만들기로 했다.

이 길은 이미 있는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이어지며 한용운·오세창·이중섭 따위

17분의 이름난 분들이 잠들어 있는 무덤뜰도 지나게 된단다.

 

 다음해에 이곳 남은 10㎞즈믄저자와 함께 2길 35.2즈믄저자를 더 만들어 모두 이을 얼거리이란다.


  

한내(중랑천)가에 메쪽에 있는 하늘채에 옮겨온 지가 어느덧 10해 가까이 된다.

옛날에 헤엄마당을 비롯한 몸담금질하는 집을 헐어 하늘채를 지었다.

 

집 좀 넓은 데 살아보겠다고 9.8에 하나인 높은 겨룸을 거쳐,

떠퀴좋게 바라는 켜(층)에 바라는 집에 뽑혀 98/1/16에 다짐을 했는데,

딴나라돈 고스락(외환위기) 거니에서 지음두레가 무너지지나 않을지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던 생각이 난다.

 

떠퀴좋게 하늘채가 제대로 지어지고 두어 축 빌려주었다가

2003해 끝에 17해를 살았던 나뭇마을을 떠나 이리로 옯겨왔다.

이 쪽으로 옮기면 어떨까 알아보려 처음 아치울을 거쳐 올랐던 미르말메

그 뒤로 얼마나 올랐었는지 헤아릴 손이 없다.

 

미르말메 꼭대기 무우개꽃(무궁화)이 피었다.

어려서 시골에 살 때, 텃밭의 울타리가 무우게나무였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무우개잎을 따서 국을 끓여먹었던 생각이 난다.

무우개잎 맛이 아욱과 비슷했던 것 같다.

꽃을 꽃받침에서 떼어내 그 밑바닥을 핥으면 달콤했었지...

 

 

 

 

 

한 참 푸르는 이 잎들도 얼마 안 가 빛깔이 바뀔 것이다.

 

미르말메 꼭대기에서 긴고랑으로 내려왔다.

 

 

아직 골짜기에 물이 있어 물놀이 하는 이들도 있다.

 

 

 

 

 

아직 햇볕은 따가운데, 하늘엔 고추잠자리가 나르고...

 

아치메 꼭대기 살사리꽃(코스모스)이 피었다.

 

 

 

 

 

 

여기서 물을 마시고 넉넉히 다느림(보충)하여 다시 되돌아 간다.

 

 

 

 

 

 

 

 

 

 

 

됫글로 써붙인 보람이 보기 싫어서 옆에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