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아침 9때까지는 개인다는 날씨내다봄이 있어 믿고 나갔으나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만나는 곳(갈대벌다리:노원교)까지 가서 그때도 비가 오면 그만 두려고 했는데...
여러 사람이 모이고 비도 크게 오지는 않을 것 같아 비옷으로 갈아입고 발술을 타러 간다.
그 동안 잔먼지며 궂은 날씨로 말미암아 발술을 타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잔먼지도 없는 맑은 숨패를 마시며 시골길을 달리니 즐겁고 날아갈 듯 시원하다.
풀빛버들참(녹양역)을 지나 어둔마을(어두운마을:어둔동)고개를 넘어
가래비네거리를 지나갔는데, 이곳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맡았을 때, 이 곳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들렀던 곳이었는데, 벌써 서른 다섯해가 넘었으니 옛 모습을 볼 손이 없다.
일했던 곳도(연대, 대대) 다른 곳으로 옮겼는지 발술을 타고 가면서 찾아보려고 해도 보이질 않고, '26기계화사단'이란 길잡이는 보이는데 기계화라는 말이 덧붙여졌다.
낮밥을 먹을 뒤주마을 매운국집 거의 다 와서 함께한 사람들 모두 함께 찍다.
낮밥은 처음매운국집을 열었다는 집에서 먹었다.
미리 마추어 메기와 참게를 넣어 끓여달라고 끓였는데 밥과 함께 먹을 사람은 먹고 나중에 멀국에 수제비를 떠서 먹는데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감빛바위메(감악산)를 왼쪽에 끼고 고개를 오르고 있다.
거의 다 올라 왔다. 비탈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좀 길어서 힘들었다.
그래도 맨 끝은 아니고 가운데쯤 올라 왔다.
고개에서 뒤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언저리 시골길 가볼만한 곳이 많다.
이제 시골길도 웬만 곳은 다 길이 잘 닦이고 아스팔트나 군돌재로 깔아놓아서 다닐만 하다.
옛날 가운뱀터에 다닐 때만 해도 해섬나라 시골길이 모두 아스팔트를 깔았다고 해서 몹씨 부러워했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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